|
본서는 도르트 대회에서 채택한 이래 지금까지도 개혁교회들에서 사용되고 있는 “유아세례 예식문”의 해설서이다. 작금의 한국교회의 타락은 교회만이 아는 일이 아니라 매스컴을 통하여 온 천하에 다 알려진 사실이 되었다. 이러한 때에 저자는 16세기 로마교회의 타락에 맞선 개혁자들에게서 오늘의 교회가 배울 점이 있는데 그것은 교회의 표지(標識)인 ‘말씀과 성례와 권징’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복음 강설을 통하여 성례를 성경적으로 시행하고 그 말씀대로 권징을 시행하는 것이라고 한다. 로마교회의 타락에 대처하는 방식으로 강설과 성례의 개혁이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이것이 종교개혁의 추동력이 되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러한 생각을 갖고 있는 저자는 일찍이 대전 성은교회에서 목회할 때에 출산을 앞둔 태어날 아이의 부모들에게 ‘유아세례 예식문’을 가르쳐 유아세례를 준비하게 하였는데 이 때에 이 해설서가 탄생하였다. 그 후로도 이 해설서는 신학교에서, 여러 교회의 수련회에서, 목회자 연수회에서 등 다양한 현장을 통하여 계속 다듬어져서 오늘에 이르러 “영원한 언약”으로 출간 되었다. 그러한 만큼 ‘유아세례 예식문’이라는 말이 다소 생경한 현실이지만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하여 저자의 바람대로 교회의 표지 중 하나인 세례가 유명무실하게된 기독교의 현실에서 씨름하는 여러 교회들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독자 여러분께 일독을 권한다.
|
